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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하이퍼베놈 프록시모 2 DF TF 실착후기

by 리비엘 2017. 12. 26.


카페 레X모 눈팅중 아주 좋은 가격에 하이퍼베놈이 올라왔다.

원래는 마지스타 프록시모를 사고 싶었으나 1.5만원 더 비싸서

하이퍼베놈 샀는데 입금 후 다음날 마지스타 할인했더라.

인생이란...... 타이밍.

이 놈을 산건 충동구매에 가깝다.

수없이 많은 자기합리화를 통해 구매하였다.


니케에서 자랑하는 ACC.

정작 이슬이 내린 구장에선 떠나보낸 마지스타도 이놈도

둘다 신어보지 못했다.

친구 이야기론 ACC있어도 양말 젖는다든데.....


인사이드는 스트라이크 존이라 하더라.

돌기의 소재는 포른이며 2mm 정도높이

물집 만지는 느낌이다. 생각보다 폭신하진 않다.

작정하고 슛을 해보진 않았는데 발에 전해지는 충격은 적을 듯.

(광고에 따르면 볼 트래핑시엔 충격을 흡수하고,

슈팅시에는 반발력이 작용해 강한 슛이 가능하단다....)

12.27 작정하고 슛 해봤는데 좋다.

신발 자체 무게도 있고, 공이 쭉쭉 나간다.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발에 오는 충격도 매우 적었다.

하지만 아웃솔이 유연하진 않아서 종아리가 좀 땡겼다.


아웃사이드는 커트존이라 하는데....

포른이 있지만 인사이드 쪽 만큼 많지는 않다.

저기 포른도 폭신하긴 함.

광고에 따르면 플라이니트가 발을 편안하게 하고,

플라이와이어가 블을 잘 잡아 준다고 한다.


음 처음에 신을땐 DF때문에 '아 잘못샀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 세번째 신을때 까지... 그렇지만 계속 신다보니 이젠 늘어나서 신기가 편안.

솔직히 말하면 잘라서 쓰는 선수가 이해된다.

고무칩이 안으로 안들어가고, 부상방지도 된다지만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그냥 간지용??.....

그리고 최상급 제품임에도 아킬레스건에 물집이 생겼다.

그래서 계속 아킬레스건에 반창고를 붙히고 신고 있다.


접지력는 가히 최고라고 단언할 수 있다.

저쪽 인조잔디가 카펫같은 인조 잔디인데 에이스 15.2 쓸때도 몇 번 넘어졌지만

프록시모를 신은 후로는 한번도 없다. 덤으로 약간의 실력도 업 된 느낌.

그리고 아웃솔은 발바닥 모양으로 생겨 발볼쪽이 더 넓어 여유가 있다.

인체 공학적으로 생겼달까? 동그라미 부분이 더 튀어나와 있다.


새끼 발가락 아래쪽 발볼이 부분인데 조금더 넓도록

튀어나와 있어 발볼러에게 좋을 듯.

(본인은 그렇게 심한 발볼러는 아님.)

기대했던 부분인데 아무런 기능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게 사실......

마지스타나 티엠포에 루나 미드솔이 부러울 따름이다!

흰색 미드솔은 약간 딱딱해 쿠셔닝은 기대하기 힘들다.


내가 사랑하는 앞코 까임 방지!!

아웃솔이 위로 넉넉하게 올라와 있으므로 앞코가 까일 일은 없다.


점점 기능을 잃어갈 듯한 나이키 그립 인솔....

발꿈치쪽에도 저런식으로 나이키 그립이라  적혀 있는데

거기도 벗겨지고 있다.....

지금까지 밟아본 인솔중 가장 좋다.

많이 신은건 아니라 아직 스펀지가 살아있는지 모르겠지만

보통 얇은 인솔보다는 발이 편안하다.


아마 저부분까지 해서 나이키 그립이라 칭하는 걸까?

아마 마찰을 더 줘 발을 더 잘 잡기 위함인 듯 하다.


조금 여유가 있어 신발끈을 꽉 매게 되는데 플라이와이어가 구멍으로 나오면서 구멍이 조금 찢어진 것 같다. 

한사이즈 적게 가도 됐었을 것 같은데 마지스타때 개고생해서....

그래서 신발끈을 안조이고 풋살을 한적도 있다.

그럼에도 발이 헛돌거나 축구화 안에서  따로 논 적은 없다.

마지스타 같이 쫀쫀한 느낌은 아니지만 발을 잡아주는건 확실하다.


- 장 점 -

- 접지력 : 최고다. 무려 서리가 내려 빙판이 된 카펫 인조잔디에서도

 잘 미끄러 지지 않았다.


- 발의 피로감 : 루나론 미드솔이 아니라 푹신푹신할 정도는 아니지만

인솔 때문인지 발에 피로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 착용감 : 플라이니트가 발을 잘 잡아준다. 

신발끈을 묶지 않아도 될 정도 였으니까. 마지스타 같이 쫀쫀한 느낌은 아니다.

(아마 플라이 와이어 때문인 것 같다.)

기분 좋은 그 느낌은 아니지만 절대 불편하지도 않다.

12.27일 신발끈을 매지 않고 착용했는데 전혀 발이 헛돌지 않았다.

그리고 슈팅시에도 매우 좋았다. 

공을 빗겨 차 좌우측으로 빠진 적이 한번도 없었고, 발도 아프지 않았다.

어퍼의 형태가 넓고 높이가 낮은 형태라서 그런지 공과 닿는 면적이 더 많아서

좋은 슈팅이 나오는게 아닐까 싶다.


- 단 점 -

- 무 게 : 아무래도 아웃솔,미드솔이 TF인 만큼 무게는 가볍지는 않다. 

260mm기준 259g이라니깐 왠만한 축구화 1.5배??

(마지스타 오퍼스는 180g)


- 피부 까짐 : 최상급 제품임에도 아킬레스건 물집과 엄지발가락쪽 피부가 까졌다.

아킬레스건은 몇번 이랬던 적이 있었고, 본인의 피부가 심히 물집이 잘

생기는 터라 이해했지만 엄지발가락쪽이 까진건 처음이라 좀 당황스러웠다.

물집과 찰과상이 생긴건 좀 의외다.


- 총 평 -

신고 경기를 하면 할 수록 마음에 들고 있는 축구화다. 

처음 신은 날은 접지에 놀라고, 두번째는 착용감, 세번째는 슈팅

처음엔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 않았으나 

신을 수록 마음에 드는 축구화가 됐다. 

물론 큰 경기에서는 아직 사용해 보지 않았고, 또 무게가 있기에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이 생기겠지만

풋살, 숏게임에서는 정말 추천하고 싶다.

무게가 있어 슈팅시 묵직한 슈팅이 가능하며, 발에 오는 충격도 적다.

다른 블로거들이 칭찬일색일때 나는 좋은 점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신으면 신을 수록 좋은 축구화라는 생각이 든다.

왜 하이퍼베놈이 슈팅 사일로인지 체감했다.

하지만 티엠포나 마지스타보단 발에 피로가 더 올꺼라 생각한다.

미드솔이 루나론이 아니기에. 


음 추천하고 싶은 마음은 솔직히 들지 않는다.

좋은 기능을 모아놨지만 뭔가 특출난 하이퍼 베놈만의 색깔이 없다고 느껴진다.... (마지스타 프록시모가 아른아른)

하이퍼 베놈이 나이키 사일로 중에선 슈팅담당인데

그냥 신개발 품목(플라이니트, 포른돌기, 에어줌, 나이키 그립등 )들을

섞어서 출시해 보는 느낌이다.  이중에 반응 좋은건 다른 사일로에 적용할지도.

예로 하이퍼베놈1은 나이키 스킨과 스플릿 토 아웃솔을 처음으로 사용했었는데 나이키 스킨은 내구성이 안좋아 사장됐고, 스플릿 토는 다른 사일로에 두루두루 쓰이고 있다.

아마 이번엔 에어줌은 없어질 것이고, 포른돌기는 다른데에 쓰이지 않을까 싶다.


착용 후 느낌이 좋군! 이라는 생각이 든적은 없었고,

실제로 경기를 뛰면서 기능에 만족한 축구화 이다. 특히 접지!!


아마 마지스타를 신어본 사람이라면 썩 좋은 평가를 내리긴 힘들지 않을까?

TF화이니 티엠포나 마지스타 피날레나 프록시모를 추천하고 싶다.

루나론 미드솔 너무나 궁금하다. 듣기론 완전 편안하다고 한다.

(마지스타 프록시모를 또 지를까봐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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