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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시의 위치선정에 대해

by 리비엘 2018. 7. 26.

뛰쳐나가는 FB와 뒷공간을 커버하는 CB
하지만 CB의 공간은 누가 채우나?
FB가 채워야 한다.

어제의 골리 포지션은 그렇게 나쁜

경험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수비라인의 움직임을 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꽃집아재가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경기였다.

꽤 오래전이지만 꽃집아재와 센터백을 함께 서봤거나 수비라인에 같이 서 봤던 것 같다.
배가 좀 나오셔서 속력만 좀 부족하지 패스 시야 볼키핑 등 주력을 제외하면 솔직히 잘 하시는 분이다.

솔직히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중앙의 공간을 내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른쪽 RCB와 RB가 거의 미드필더 처럼 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LB 와 LCB가 두명이 거의 CB처럼 수비라인을 섰었는데

2 : 3의 역습시에도 차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아마 상대편 윙어의 특징이라면 슛을 선호하지 않고, 돌파확률도 1/4수준

△ 3명중 가운데는 그냥저냥 제일 오른쪽이

 가장 잘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사이드 쪽으로 미리 가지 않았던 것 같다.

아마 올라갔던 수비가 내려왔을시 윙어를 협력수비로 봉쇄했고.


아무튼 초연하다 싶을 정도로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아마 나처럼 조급하지 않고, 또 상대의 플레이 성향을 잘 알고,

경험적으로 노련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예전 축구교실의 감독도 자리를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물론 공격수를 마중나가서 끊어낸다면 100% 만족스런 상황이겠으나

현실은 그러거나 아니거나 둘 중 하나이다.

아마 그렇게 확률이 높지 않은데 위험한 도박수를 두기에는 수비라는 포지션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바짝 붙으라는 오다가 주로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CB와 FB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하므로 그때 그때 달라져야겠다.


계속 이런식이면 좋겠지만 언제가 되면 대회도 나가고, 나의 포지션도 아마 바뀔 것 같다.

조금은 나아짐을 느끼고 있지만 항상 경기끝에는 후회가 남는다.

더 뛰고, 더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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